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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명문 `맨유' 홍콩증시 상장되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홍콩증시에 상장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신문들이 13일 영국의 일요신문인 선데이 타임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005년 7억9천만파운드(약 100억홍콩달러, 1조3천932억원)에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구단 인수 직후 영국 증시에 상장돼 있던 맨유를 자진 상장폐지하며 개인법인화시켰다.

구단 인수 후 되파는 과정을 통해 얻는 차익을 독점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글레이저 가문은 인수시 끌어썼던 대출금에 발목이 걸려 현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투자은행들은 맨유가 홍콩증시에서 IPO(기업공개, 주식 신규 상장)를 할 경우 약 214억홍콩달러(약 2조9천860억원) 가량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글레이저 가문측에 IPO를 권유하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즈는 보도했다.

그레이저 가문은 투자은행측과 IPO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현재 이달달 홍콩증시에서 IPO에 나서는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프라다의 IPO가 성공을 거둔다면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홍콩증시 상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에 맨유의 열성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홍콩증시가 IPO를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고 있다.

앞서 영국 신문들은 올해 초 카타르 왕가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카타르 홀딩스'가 약 16억파운드(2조8천200억원)에 맨유 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의 모기업인 `레드 풋볼 조인트 벤처'는 2009∼2010 회계연도에 세전 1억900만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24일 상장을 목표로 IPO작업을 진행중인 프라다는 215억홍콩달러(약 3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을 것으로 홍콩 신문들은 전망하고 있다.

프라다측은 공모 예정가를 주당 최저 36.5 홍콩달러에서 최고 48홍콩달러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