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원전폭발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공포로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부산으로 '귀국 이사'를 한 사람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 용당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의 귀국 이사 건은 8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58건)에 비해 3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관은 대지진과 방사성 물질 피해를 걱정해 일본에서 급하게 귀국한 교민이나 일본인이 늘면서 귀국 이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귀국 이사란 해외 근무나 유학 등의 목적으로 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뒤 이삿짐을 들고 다시 한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용당세관의 전체 이사화물 반입건수는 2천43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천443선)에 비해 0.5%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850건이었던 미국에서의 이사건수가 올해 상반기엔 660건으로 22.4% 감소했고 호주에서의 이사 건수도 181건에서 163건으로 9.9% 줄었다.
세관은 또 해외에서의 이사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전 샀던 신제품이나 구입한지 3개월이 안된 고급가구와 카메라, 미용기기 등 이사화물 7건에 관세 등 세금 670만원을 징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