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양측 관계 증진 및 동아시아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함으로써 아시아 신흥국의 리더 역할을 통해 역내 중심국으로 올라선다는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을 가속화한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내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후발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기존의 상호유동성 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를 포함한 금융협력 사업의 이행 방안, 에너지와 식량안보, 교육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별도로 갖고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특히 3국간 회담에서는 최근 북핵과 6자 회담, 그리고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환율,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 등 동북아 현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에는 G20 회원국인 인도의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G20 의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30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전날 밤 베트남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