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2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CJ E&M[130960]이 눈에 띈다. 이날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30.3% 올렸다. 그러면서 당기순이익이 904억원으로 많이 증가한 것은 넷마블게임즈 유상 증자에 따른 평가이익 938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CJ E&M의 경우 방송 부문은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판매와 국내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의 성장을 통한 매출 확대가 나타날 것이며 영화 부문 역시 올해 개봉하는 8편의 해외 영화의 성적이 좋으면 기업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광고시장 회복으로 광고 매출 증가 폭이 기대보다 컸고 음악·공연 부문이 수년 만에 흑자전환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미디어플렉스의 중국 사업 본격화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영증권은 미디어플렉스의 경우 ‘강남 1970’과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무난한 흥행을 거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5억원 적자에서 18억원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고 1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123억원에서 249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봤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이 하반기부터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 4월 30일 ‘쇼박스 차이나’를 설립, 향후 3년 동안 6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해 중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국내보다 중국 실적이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