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8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CJ[001040]와 롯데칠성[0053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한섬[020000] 등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꼽았다.
CJ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한 33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년래 최고치인 6.8%로 양호한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GV, CJ E&M 등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상승으로 CJ의 순자산가치(NAV)가 증대됐다”며 “제일제당 등 주력 자회사를 필두로 CGV, CJ E&M 등에서 향후 성장동력인 중국 법인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제당과 CGV, CJ E&M이 좋은 실적을 거뒀고 푸드빌, 올리브영도 성장성이 양호하다”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6.5%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현대증권은 롯데칠성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였다. 또 이 회사의 수익성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웃돌았고 저도주 확산 속에서 소주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 ‘클라우드’의 매출액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음료가격 인상과 시장경쟁 완화, 소주 ‘처음처럼’의 수도권 내 점유율 상승, 신제품 ‘처음처럼 순하리’의 판매호조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런가 하면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이는 올해 1분기에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는데 기인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7억원과 80억원으로 각각 17.8%, 6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75.4% 늘어난 9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김혜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이익 증가는 해외브랜드의 정상가 판매율 개선에 따른 원가율 하락, 살로몬 적자폭 축소와 할인점 브랜드의 외형 확대로 고정비 절감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몽클레르를 제외한 해외부문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지 않았으나 할인판매 비중이 줄어 매출총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됐다”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5.0%, 10.8% 올렸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또 한섬이 안정적인 유통망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자체브랜드력 제고와 수입브랜드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혜련 연구원은 “한섬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며 “안정적인 그룹 유통망과 내수의류 업체 중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갖추는 등 중장기적으로 견고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김포아울렛, 판교점은 위치와 주변 인구 등 고려할 때 그룹 내 신규 점포 중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섬은 경쟁력 있는 유통망을 늘리고 있어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