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9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시킨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신세계[004170]가 눈에 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으로는 ‘보유’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삼성생명 주식 매각 차익이 반영됐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 증가한 1조2168억원과 588억원으로 추정하고 지배지분 순이익을 50% 늘어난 542억원으로 제시했다. 신세계의 연간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4%, 18% 늘어난 2842억원과 1846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14일 삼성생명 보유 주식 738만주 중 300만주를 3276억원에 매각해 375억원의 차익이 발생해 올해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신세계의 올해 세전이익 추정치를 2653억원에서 3029억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그러나 시내면세점 사업 추진은 자유 결정 사항이 아니라 관세청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이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반영할 수 없고 결과도 경쟁이 치열해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우며 실패하면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한솔테크닉스[004710]도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키움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한솔테크닉스의 한솔라이팅(인적분할 뒤 사업회사) 흡수합병을 대형 호재로 본 것에 기인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급성장 중인 한솔베트남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며 한솔베트남에 대한 한솔테크닉의 지분율은 3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한솔베트남은 2013년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휴대전화 완제품 조립사업을 주력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베트남의 휴대전화 조립사업은 이미 정상궤도에 올랐고 이번 합병에 따른 연결 실적 개선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한솔테크닉스는 주력사업 전환 과정의 시행착오로 2011~2014년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신규사업이 가세하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