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7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컴투스[078340]가 눈에 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발표한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5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22일 1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핵심 매출원인 서머너즈워의 매출은 견조하나 신작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존재하나 선뜻 투자하기에는 손이 가지 않는 다소 모순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컴투스가 어떤 회사를 인수할지가 향후 투자판단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유상증자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의 방향성과 가시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야 할 시점이며 투자판단 또한 이에 근거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5]도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종속회사인 진로소주가 올해 1분기 엔화 약세 때문에 적자를 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또 하이트진로홀딩스에 대한 투자 의견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진로 소주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7%가량 줄면서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하이트진로그룹 전체의 이익 증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