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3일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들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만도[204320]가 눈에 띈다. 이날 신영증권은 만도에 대한 첫 보고서에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부품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그 이유로는 이 회사가 중국 현지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2011년 지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나서 중국 현지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중국 로컬 부품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부품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만도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다수 부품을 패키지로 공급할 전망”이라면서 “만도는 현대차 그룹에 ADAS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위상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현대리바트[079430]도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리바트에 대한 첫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5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늘고 직매장 점포 확대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투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2B는 아파트 입주 물량에 연동해 움직이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리바트의 실적은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개선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범 현대가 중심의 B2B 사업의 안정성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시장에 늦게 진입했으며 현대리바트는 직매장을 늘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시도할 전망”이라면서 “이 회사는 낮은 부채비율과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과감한 출점 전략으로 재무 위험(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매수’의견 제시를 받은 또 다른 종목은 에스앤에스텍[101490]이다. KB투자증권은 에스앤에스텍[1014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소재 업체 중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투자증권은 에스앤에스텍이 올해 매출액 663억원과 영업이익 129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앤에스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토마스크의 재료인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라며 “지난해까지 저가형 제품이 매출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부터 주요 반도체 고객 사향 고급 제품군도 납품이 시작돼 급격한 외형과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세화 수준의 고도화에 따른 미세 공정의 변화는 더욱 고급(하이엔드) 블랭크마스크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에스앤에스텍의 실적을 다시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