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실적 개선’ 기대되는 종목…증권사에게 들어보니

‘SK하이닉스•엠케이트렌드•한라비스테온공조’ 눈길

[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1일 실적개선 기대 전망을 내놓은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와 엠케이트렌드[069640],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14000억원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약세에도 1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PC D램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견조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낸드(NAND) 부문의 고정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더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낸드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3D 낸드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마이크론 제품의 품질 문제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 6S향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모바일 D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NH투자증권은 엠케이트렌드가 올해 중국과 국내 사업부에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케이트렌드는 지난 2011년 국내에 들여온 NBA 등 브랜드 의류를 제작해 유통하는 캐주얼 의류 전문업체다.

 

NH투자증권은 엠케이트렌드가 올해 진출 2년째인 중국에서 매출 성장이 본격화하고 신규 브랜드 진출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부도 비효율 매장의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함께 NBA 중심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예상한다회사 측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11.1%, 96.7% 증가한 2900억원과 120억원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엠케이트렌드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27.7배로 중국 진출 중소형 의류업체 평균 16.4배보다 높다면서 중국 법인과 국내 사업부의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하면 고평가 부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해 새 대주주인 한앤코오토홀딩스가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5000원에서 42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대주주 변경은 애초 전망보다 2개월 정도 지연되다가 지난 9일 완료됐으며 삼성증권은 이날로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 대주주는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전망이고 실적향상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소액주주에게 매력적이라며 실적은 3분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4분기 이후에는 신제품 납품 등에 힘입어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