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語]한국이냐, 일본이냐 10일 한일전 숙명의 대결

한국 해외파 총출장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리시즌에서 골 폭죽을 터뜨린 손흥민(함부르크)과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일본 축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봉에 나선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예정된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조 감독은 애초 한일전을 통해 국내파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승부조작 사건에 많은 선수가 연루된 데다 일본축구협회도 해외파 총 소집령을 내린 점을 고려해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선 대표팀은 주장 박주영(모나코)을 필두로 손흥민, 지동원(선덜랜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박주호(바젤) 등 9명의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또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까지 총 15명의 해외파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9명을 합쳐 24명의 선수로 일본과 맞서기로 했다.

이번 발탁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시즌 9경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대표팀에 다시 복귀한 게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터키와의 평가전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세 차례 A매치에서는 제외됐다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해 재승선의 기쁨을 맛봤다.

또 '꺽다리' 골잡이 김신욱도 3월 온두라스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에서멀어졌지만 최근 K리그에서 장신을 활용한 헤딩골을 몰아넣은 활약을 펼쳐 백업 공격수로 발탁됐다.

더불어 조 감독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수비수 홍정호(제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곽태휘(울산)를 불러들여 이정수와 중앙 수비수로서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이밖에 최근 J리그에서 스위스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가 4개월여 만에 왼쪽 풀백 자원으로 복귀했다.

다음 달 7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8일 일본 홋카이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팀 J리그 소속

한편, 오는 8월10일 삿포로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국전을 대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1차 훈련 캠프에 합류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8일 오후 일본 축구협회는 오는 8월1일부터 3일간 삿포로에서 진행될 훈련에서 자케로니 감독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선수들은 모두 J리그 소속 선수들이며 3일간 훈련을 모두 소화한 후 해외파 선수들을 망라해 한국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명단에는 스즈키 다이스케(니가타) 등 총 8명의 올림픽 대표 선수들도 합류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올림픽 대표팀과의 공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로 최근 일본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 마이크 하베나르(반포레 고후)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한국전에 대비해 1차 훈련 캠프를 가지게 될 일본 대표팀 명단.

◇한국 국가대표팀 명단(24명)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 박주호(바젤) 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원재(전북)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 차두리(셀틱)

△MF= 이용래(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정우(상주)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윤빛가람(경남) 남태희(발랑시엔)

△FW= 이근호(감바 오사카)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김신욱(울산)

◇일본 국가대표팀 명단

△GK : 히가시구치 마사아키(알비렉스 니가타), 니시카와 슈사쿠(산프레체 히로시마), 곤다 슈이치(FC도쿄)

△DF : 니시 다이고, 이와마사 다이키(이상 가시마 앤틀러스), 콘노 야스유키(FC도쿄), 쿠리하라 유조(요코하마 F마리노스), 모리타 코헤이(산프레체 히로시마), 오타 코스케(시미즈 S펄즈), 스즈키 다이스케(알비렉스 니가타), 사카이 히로키(가시와 레이솔)

△MF : 후지모토 준고(나고야 그램퍼스), 마스다 치카시(가시마 앤틀러스), 타니구치 히로유키(요코하마 F마리노스), 카시와기 요스케, 야마다 나오키, 하라구치 겐키(이상 우라와 레즈), 나가이 켄스케(나고야 그램퍼스), 아오야마 토시히로(산프레체 히로시마), 키요타케 히로시(세레소 오사카), 히가시 케이코(오미야 아르디쟈)

△FW :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마이크 하베나르(반포레 고후)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