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상장사들의 6월 중간배당을 앞두고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기업들의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올해 정부가 추진한 기업소득환류세제와 배당소득증대세제 등의 '배당확대 정책'이 적용되는 첫 해라는데 기인한다.
그러면 어떤 종목들이 중간배당 성장주로 주목을 받고 있을까.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주명부 폐쇄 공시 기업 31개사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중간배당에 나설 기업은 33개를 웃돈다.
수년째 중간배당을 해온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Oil[010950], 포스코[005490](POSCO), 현대자동차[005380], 영화금속[012280], 삼영엠텍[054540], C&S자산관리[032040], 인포바인[115310], 네오티스[085910] 등이 올해 중간배당을 한다.
별도 공시 없이 중간배당을 해오던 SK텔레콤[017670]이나 하나금융지주[086790]까지 포함하면 중간배당 상장사 수는 33곳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NH투자증권은 과거 중간배당을 한 상장사의 1년간 주가 성과는 50%를 웃돌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상장사 중에서도 배당액이 늘어난 곳의 주가수익률이 뛰어났다.
NH투자증권은 이들 기업 중 중간배당 성장주로 S-Oil[010950]과 대교[019680], 한국단자[025540]를 지목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양호한 기업일수록 배당 성장 가능성이 컸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Oil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교와 한국단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4%, 18.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S-Oil과 한국단자는 작년 중간배당액을 주당 150원으로 책정했고, 대교는 주당 100원을 중간배당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실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주주 환원정책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앞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