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서태지와 아이들' 전 멤버이자 음반기획자인 이주노가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작년 1월 동업자 최모(46·여)씨에게 사업자금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이씨를 이달 1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충북 음성군에서 음식점을 함께 운영해온 이씨가 "1주일 안에 갚겠다"며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자 올해 4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씨는 6월 중순 경찰에 출석해 "일부러 갚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변제 능력과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당대 최고 스타의 몰락에 지인들은 사업 실패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주노는 2~3년전 천안에 돌잔치 전문홀을 개업했다가 실패했다.
SKM인베스트먼트에서의 퇴사도 몰락의 주요 이유다. 이주노는 올해 초 엔터테인먼트 전문 운용사 SKM인베스트먼트에 부회장 겸 음반 프로듀서로 취임했다.
이 회사는 총 2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데다, 코엔크룹의 인수 소식까지 전해져 주가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홍보해왔던 코엔그룹 인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회사 고위급 관계자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