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문화스포츠 풍향계

'사임당' 이영애, 첫 대본리딩...녹슬지 않은 연기와 미모 '감탄'

[KJtimes=이지훈 기자]SBS 새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이하 사임당’)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달 4일 일산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윤상호 PD와 박은령 작가를 비롯해, 이영애, 김해숙, 오윤아, 최종환, 윤다훈, 최철호 박혜수 등 30여 명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설레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무려 11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선택한 이영애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대본을 읽어 내려가 현장의 모든 이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변치 않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묵직한 존재감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영애는 현대 파트의 미술 강사 서지윤 역의 대사를 조금은 억척스럽고 능청스럽게 표현,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영애와 고부 관계를 연기할 김해숙은 전혀 연기를 쉰 사람 같지 않다. 연기 안하고 어찌 살았냐며 애정 섞인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을 비롯한 중견 연기자들은 말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감을 탄탄히 다졌다. 사임당의 남편 이원수 역의 윤다훈은 분위기 메이커답게 능청스럽고 차진 대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영애는 “‘사임당2000불꽃이후 SBS에서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 감개무량하고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즐겁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상호 PD가 맡고, 대본은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로 여성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박은령 작가가 집필한다.

 

특히 월드스타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임당은 촬영 전부터 중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 역대 최고가 선판매를 확정지으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첫 촬영을 시작해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 사임당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 내년 상반기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