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하나금융의 힘만으로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기는 역부족이다. 핀테크 기업과 함께 해야 한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일성이다. 13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멤버스 출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원큐 뱅크, 원큐 트랜스퍼를 비롯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것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이며 이 같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과 신한지주도 나름의 강점이 있지만 하나금융지주는 핀테크 쪽으로 앞서나갈 것이다. ‘하나멤버스’와 ‘원큐’ 브랜드를 앞세워 핀테크(정보기술+금융)를 활용한 해외 진출을 강화하겠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하나멤버스는 계열사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하나금융의 통합 포인트 서비스다. 원큐(1Q)는 인터넷•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원큐 뱅크’, 온라인 전용 대출 ‘원큐 대출’ 등으로 쓰이고 있는 하나금융의 통합 브랜드다. 빠르고 좋은 품질을 의미한다.
“한국 고객이 일본에서도 멤버스를 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원큐서비스를 중국•인도네시아•캐나다로 넓혀 나가겠다.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원큐 뱅크’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설립하겠다. 또 올가을에 중국에 원큐 뱅크를 론칭할 것이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한 후에 한국에서 가동할 것이다.”
김 회장은 핀테크 기술을 장착한 원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멤버스를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다.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시스템인 ‘원큐 트랜스퍼’도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에 미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 24개국에 송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