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중 정상, 10분 회동…

‘공식 정상회담 무산’ 유감

 

공식 회담이 무산된 일본과 중국 정상이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 회의장 대기실에서 10분간 회동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후쿠야마 테쓰로(福山哲郞) 관방 부장관(차관)은 이날 오후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회의장 대기실에서 간 총리와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약 10분 정도 만나 전략적 호혜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정상은 전날 예정됐던 공식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유감을 표시하고 민간교류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으며 향후 다시 시간을 갖고 회담 기회를 조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29일 밤 공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나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와 관련, 일본이 회담 분위기를 깼다며 중국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거부했다.

간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는 이달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도 만찬장 복도에서 잠깐 회동한 바 있다.

중국은 9월 7일 센카쿠에서 일본 순시선과 자국 어선의 충돌 사태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일본과의 공식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