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적자를 냈다.
도요타자동차는 8일 오후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영업손익에서 325억엔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작년도 같은 기간엔 3천231억엔 흑자였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부품망이 끊기면서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 자동차 업체가 반기 기준 영업적자를 낸 것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생산과 판매가 급감했던 2009년 이후 2년만이다.
도요타자동차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2천200억엔, 급속한 엔고로 인해 1천300억엔의 영업이익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는 4천500억엔 흑자로 예상했던 올 회계연도 전체의 영업이익 전망도 철회하고 '미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태국의 대홍수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본 국내 공장과 미국, 아시아 등의 생산 거점에서 감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