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박세창 ‘전진배치’…지각변동 일어날까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서재환 사장과 투톱 체제

[KJtimes=이지훈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 전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진배치된 까닭이다. 이에 따라 향후 그룹 청사진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신임 박 사장은 오는 21일자로 사장의 업무를 담당한다. 아울러 자회사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다만 그는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에 임명됐지만 서재환 사장과 투톱체제로 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와 관련 아시아나세이버 사장직 수행이 박세창 사장의 주업무라며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서의 업무는 경영훈련을 쌓고 서재환 사장을 보좌하며 상호 협의해 그룹 현안을 챙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세이버는 아시아나항공 예약 발권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재계에선 박 회장이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어떻게 새 판을 어떻게 짤지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이 같은 관심은 그가 지난해 말 금호산업을 되찾으면서 그룹재건 작업의 큰 틀을 마무리한 것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인사규모가 대폭 줄었다. 지난해 임원 55명 인사에서 올해는 20명 인사로 진행된 것이다. 재계 일각에선 이를 두고 박 회장이 대대적인 개편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내실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와 관련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아 창업초심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올해 3대 목표인 이윤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