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삼성에 이어 LG와 애플까지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전자가 하루 앞서 V20을 공개한 데 이어 애플이 현지시간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새로운 아이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제품들을 9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6일 출시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3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돼 10월 하순 이후에나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줄곧 ‘혁신’을 거듭해 스마트폰 업계에서 선두주자의 자리를 이어왔지만, 아이폰7은 ‘혁신’보다는 ‘무난함’을 택했다는 평가다.
기존 아이폰6에 견줘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삼성ㆍLG에서 이미 선보인 방진방수기능, 고화질 카메라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두 제품의 후면 카메라 화소수는 1200만으로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조리개값을 1.8까지 지원해 더 밝아졌다.
지난해까지 플러스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4.7인치 모델에도 채택됐다. 대신 대화면 플러스 모델에는 표준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차별점을 뒀다.
첫 아이폰부터 있던 물리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단자를 9년여만에 없애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무선 커넥터로 대체했다. 신제품 발표 전부터 예상된 변경이었기 때문에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어폰용 어댑터를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
모델별 저장용량도 각각 32GB, 128GB, 256GB로 2배씩 늘었다. 실버ㆍ골드ㆍ로즈골드ㆍ무광 블랙ㆍ유광 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최저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7은 649달러, 아이폰7 플러스는 769달러로 결정됐다.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 신제품 ‘애플워치2’도 함께 발표했다. 새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6일 출시한다.
운동 관리에 유용한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기능이 추가되고, 50m 깊이까지 방수 기능을 강화됐다. 애플워치2의 최저 가격은 36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에어팟’도 내놨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이다. ‘W1’기술을 이용해 이어폰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에어팟은 오는 10월 말부터 15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