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누적 매출액(국내 취급고 기준) 2조4500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그 성장 비결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사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7년 5월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롯데로 제 2의 도약을 시작, 타사와 비교해 10년이나 늦게 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2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각 사업 영역의 시너지를 통해 1, 2위 홈쇼핑 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롯데홈쇼핑의 성장 비결로 인터넷과 카탈로그 매출 급증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은 2008년 대비 작년 24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는 롯데홈쇼핑 취급 물량에서 약 32%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롯데 카탈로그를 통한 매출 신장이 꼽힌다. 지난 2008년 롯데홈쇼핑의 차별화된 전략상품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첫 선을 보인 롯데 카탈로그는 창간 해인 2008년과 비교해 2011년에 3배 이상 신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TV홈쇼핑 성장동력의 하나로 신매체사업을 꼽고 발전하는 M-커머스, T-커머스 등 뉴미디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성장 비결로 꼽힌다.
현재 모바일 롯데홈쇼핑은 하루 평균 5만 명 정도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매월 4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로 업계 모바일 쇼핑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신 성장동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꼽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현재 대만,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올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베트남은 2012년 2월초 개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이 동남아 시장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