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지금 일본 독자들이 한국문학을 관심있게 보고 있고 중견 출판사들이 연이어 한국 소설들을 번역출판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콩쿠르는 새로운 독자층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문학이 확실히 재미있구나’라는 인식을 심는데 있다.”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책 번역 콩쿠르’가 다음달 시작된다. 일본 문학계와 팬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문학 한류' 바람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콩쿠르는 일본 도쿄의 한국관련서적 전문 출판사인 ‘쿠온’과 K-BOOK진흥회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내 한국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쿠온에 따르면 지원자는 최은영 작가의 단편집 ‘쇼코의 미소’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 쇼코의 미소를 포함해 2편을 일본어로 번역해 응모하면 된다. 응모는 다음달 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할 수 있다.
결과 발표는 내년 4월 중순으로 예정하고 있다. 응모자 가운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선정해 내년 7월 시상식을 하고 내년 11월 응모작을 쿠온 측에서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한편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해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출간됐다. 또 박민규의 ‘카스테라’가 제1회 일본번역대상을 받는 등 최근 들어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