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현재 창원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000여명이다. 이곳의 공장 가동률이 약 70% 수준으로 시간당 약 6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극심한 판매 부진 늪에 빠지면서 위기설에 휘말려 있다.
실제 창원공장의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세부 모델별 판매 추이에서 여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지엠과 업계에 따르면 창원공장에서 스파크의 경우 지난 2015년 신형 스파크 출시에 힘입어 2016년 판매량이 한 때 8만대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해 5만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5년전 수준으로 뒷걸음질 했다. 2013년의 약 6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탓이다.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역시 2014년 일시적 단종을 앞두고 2013년 2만대 이상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이 9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들 상용차 모델의 경우 일단 2019년까지 안전·환경 규제 적용을 유예받은 상태다.
문제는 이후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장치 탑재가 필요할 경우 사실상 생산의 실익과 수익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CUV로 스파크 대체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세계 자동차 공장들의 생산성을 비교한 ‘2016년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에서 148개 공장 가운데 생산성 지표 기준 4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하위권인 한국GM 군산 공장(130위)과 부평 2공장(119위) 보다 높다. 다만 이 성적표에는 최근 생산 상황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