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리얼미터 2018년 6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1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74.0%(부정평가 19.6%)로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8일) 일간집계에서 76.7%를 기록한 후, 7·4 평양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 소식이 전해졌던 18일(월)에는 75.4%로 내렸고, 한미 UFG 연합훈련 일시중단 보도가 있었던 19일(화)에는 75.6%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며칠 전부터 확대되었던 미·중 무역마찰 격화와 고용, 환율, 유가 등 경제지표 악화 관련 보도가 지속되었던 20일(수)에는 73.9%로 다시 내림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상당 폭 상승했으나,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는데, 이와 같은 내림세에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던 미·중 무역마찰 격화와 각종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6·13 지방선거로 결집했던 정당 지지층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탈하면서,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여야 4당 모두가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53.6%(▼3.4%p)로 하락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고, TK와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자유한국당 역시 17.4%(▼0.2%)를 기록하며 3주째 완만한 내림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은 7.9%(▲1.0%p)로 상승, 작년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4주째 바른미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3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5.2%(▼0.2%p)로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4주째 5%대에 머물렀고, 민주평화당 또한 2.7%(▼0.8%p)로 하락하며 3주째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