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고 재미있게 노는 것 외에 하고 싶은 것은 없다.”
일본 후쿠오카현에 사는 다나카 가네씨의 말이다. 올해 나이 115세인 다나카씨는 최근 일본 최고령 여성이자 남녀를 통틀어 일본 최고령자다. 그런 그가 전하는 건강 비법이 일본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나카씨는 1903년 1월 2일생이다. 그는 현재 청력이 약해 보청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직접 보행 보조기를 끌며 식당이나 화장실을 다닐 정도다.
다나카씨의 장수비결은 식욕에 있다. 노인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식욕이 왕성하며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카페오레 캔 음료를 특히 좋아해 하루에 3~4개 마시며 취미는 글씨 연습과 계산이다. 식사 후에는 보드 게임을 즐겨한다. 질 경우 기분 나빠할 정도로 승부욕도 있다.
사실 다나카씨 이전 일본 최고령자로 인정을 받았던 미야코 지요(117)씨의 경우도 식욕이 장수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기네스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미야코씨는 지난 4월 세계 최고령자였던 가고시마현의 여성 다지마 나비씨가 노환으로 숨진 뒤 한동안 비공식적인 세계 최고령자이기도 했다. 협회의 인증절차가 진행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협회측은 미야코씨가 숨진 뒤 그가 세계 최고령자였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숨졌던 미야코씨는 생선 초밥과 장어를 먹는 것을 특히 좋아했다. 서예를 즐겨 최근까지도 연습을 계속하기도 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일본 최고령 여성이 된 다나카씨는 후쿠오카현 노인시설에서 보행보조기를 끌며 자신이 일본 최고령자가 된 것에 대해 “깜짝 놀랐고 여러분들 덕분”이라면서 “앞으로 5년은 힘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