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첫 방송부터 액션+코믹+멜로+호러를 넘나들며 전매특허 명연기를 펼친 하지원이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2회에선 시청자들을 웃겼다 울렸다 쥐락펴락하며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연애를 너무나 하고 싶지만 운동과 훈련으로 다져진 방어본능과 순박함 때문에 남자 한번 제대로 사귀어 보지 못한 김항아(하지원)는 남한의 왕제 이재하(이승기)와 한 방을 쓰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묘한 감정과 가슴 떨리는 설렘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런 항아(하지원)를 무시하고 놀리고만 싶은 재하(이승기)는 꾸밈없이 순진한 항아(하지원)에게 살결물(크림) 대신 면도크림을 건네 골탕을 먹이고 소심한 복수를 하는가 하면 유도심문을 이용해 항아(하지원)가 WOC 에 참가하게 된 이유가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동료들에게 소문 내 망신을 줬다.
겉으로만 강하고 속은 여리디 여리기만 한 항아(하지원)는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지만 그런 항아(하지원)에게 재하(이승기)는 “니 손? 차라리 자동차 핸들이 나아. 니가 샤워를 하구 나와두, 아 개운하겠다, 땡이야~ 결론은 ..넌 여자가 아니라는거야~라며 ”끝까지 잔인한 독설을 퍼붓고 만다.
순진무구한 항아가 입에 착착 감기는 북한말로 재하(이승기)에게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표정이나 딸바보 아버지에게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통화하는 모습, 은시경(조정석)이 부르는 멋진 노래에 달콤한 감상에 젖는가 하면 귀여운 율동과 애교로 시집가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담긴 ‘항아송’까지 간드러지게 부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내내 흐믓한 엄마미소를 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재하(이승기)에게 갖은 놀림과 독설을 듣고 여자로서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은 항아(하지원)는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역시 명불허전, 하지원 보고 울고 웃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항아표 북한말 애교에 완전 중독, 친구랑도 항아말투로 대화", 하지원과 이승기 곧 러브라인 형성될 듯, 목덜미 키스도 너무 잘 어울린다”, “하지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안아주고 싶었음” 등 게시판을 달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