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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감동적인 무대 꾸며 준 후배들에게 감사”

 

[KJtimes=유병철 기자] ‘무대 위의 카리스마가수 패티김이 눈물을 흘린 사연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 12KBS2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명곡2’ 녹화 중 자신이 일생동안 불러왔던 노래를 후배들이 재탄생하여 부르는 자리에서 그만 카리스마의 이미지를 잃고 눈물을 흘려버린 것.

 

이날 무대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강민경이 이별을 부르며 눈물을 보이자 패티김도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쏘냐는 선생님 노래의 가사가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사를 전달 하고 싶다사랑의 맹세를 수화로 준비해 무대에 올랐다. 패티김은 그런 쏘냐의 아름다운 마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노래 중간 중간 얼굴을 들지 못할 만큼 많은 눈물을 쏟았다. 항상 멋지고 에너지 넘치는 그녀였지만 후배 가수들의 무대에서 지난 세월의 흔적을 돌이키는 듯 했다.

 

노래가 끝나자 쉽게 말문을 떼지 못했던 패티김은 “54년전 패티김이라는 가수가 탄생하던 첫 무대에서 사랑의 맹세를 부르던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갔다. 8군 무대에서 처음 노래를 하던 시절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라며 조심스레 심경을 전했다.

 

후배들의 노래에 감동을 받은 나머지 눈물을 보였으나 금새 프로답게 눈물을 감추고 본연의 모습으로 녹화에 임했다. 그러나 그 오랜 세월의 추억을 쉽게 끊지는 못했다. 녹화가 끝난 후 지난 세월의 회상과 추억에 못 이겨 어마어마한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고 말았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녀였기에 그 마음을 어느 누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의외의 여성스러운 가녀린 이면의 모습에 주변 스태프들이 많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또한 제작진과 모든 후배가수들이 패티김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뵈니 지금껏 자신들이 알고 있던 범접할 수 없는 선생님의 모습과 달리 너무 여성스럽고 패셔너블하며 귀여우셨다고들 전하고 있다.

 

이날 녹화에서 패티김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이렇게 많은 줄 사실 몰랐다. 너무 기쁘고 마음이 놓인다는 말로 후배들의 가창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년전 모 방송 특집 프로그램에서 많은 후배들과 방송을 마치고 가수 인순이가 주동이 되어 좀처럼 모이기 힘든 가수들과의 파티를 열고 이태원 모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 당시 갓 데뷔한 최고로 인기 있던 서태지와 심신이 패티김의 좌, 우측의 파트너로 앉게 되었고 서태지에게 너는 유망성이 있으니 랩도 좋지만 대중가요적인 스타일의 다양한 노래를 불렀으면하고 많은 조언했던 기억이 떠올리며 이 후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를 듣고 발라드적인 대중가요적인 노래가 나와 혹시 내 조언을 반영해서 발표 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당시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등 당대 최고 잘나간다는 가수들과 함께 해 그때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20년 만에 이렇게 많은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한 패티김. “시간이 날 때마다 공연의 대가인 조용필, 이문세를 비롯해 아이돌 가수인 비, 빅뱅 등 공연장에도 자주 찾는다는 그녀의 말에서 후배들을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패티김은 이날 녹화가 끝난 후 감동적이고 멋진 무대를 꾸며 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뜻으로 방송 후 밥을 사고 싶다며 다시 한 번 후배들과 만나고 싶은 심경을 밝혔다.

 

대중음악의 역사이자 전설 패티김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만으로 후배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모든 출연자들이 패티김 특집에 남달리 편곡과 무대 준비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만큼 준비도 많이 하고 많이 긴장했던 무대였다. 이에 패티김은 녹화 중간 중간에 지루함을 느낄 방청객들을 위해 재밌는 이야기도 유도하며 본인 뒷편에 앉아있는 판정단에게 자신의 물도 선뜻 건네주며 다정하게 대화도하며 즐기며 녹화를 했다.

 

또 자신의 노래 그대 없이는 못살아를 신나고 즐겁게 리메이크 한 후배의 무대에서는 판정단과 관객들을 일으켜 세우며 함께 춤을 추고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패티김의 후배가수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 넘치는 이날 녹화분은 패티김 특집으로 꾸며져 기존 방송분량보다 10분이나 더 추가 편성해 오는 24일과 31일 저녁 6시에 2회에 걸쳐 방송된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6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년여 동안 글로벌 투어를 마친 뒤 55년 노래인생으로 무대를 떠난다고 공식 은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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