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A그룹 계열사인 B사 C부회장이 최근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바로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C부회장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계열분리’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D건설의 상장 계획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계열분리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그는 이 같은 언론보도를 매우 거북해 한다는 후문이다.
실제 C부회장은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계열분리 소문에 매우 난색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게 재계호사가들의 전언이다. 호사가들은 이런 이유로 그의 ‘몸 낮추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B사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부에서 볼 때는 C부회장의 경우 형인 E회장과 달리, 화학, 제약, 건설, 가스 등을 묶어 사실상 분가한 상태로 계열분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부에선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워낙 곳곳에 이슈가 산적해 있어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