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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열전] 중고차 구입 시 ‘사고유무’를 제일 꼼꼼히 따진다

[kjtimes=견재수 기자] 중고차를 선택할 때 소비자들은 차량의 사고유무를 가장 많이 신경써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지난달 12일~31일까지 사이트 이용자 250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구입 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량의 사고유무를 가장 많이 살피는 것 27.5% 조사됐다.

 

실제 사고 차량은 동급 무사고 차량과 비교했을 때 승용차 기준 평균 100~300만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중고차 사고유무가 차량 가격 급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에, 경제적 가치와 안전적 측면에서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는 중고차의 사고유무를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중고차 사고 판별을 위해 보닛이나 도어의 볼트, 용접 부위 확인 및 차량 색상 차이에 따른 도색, 도장 여부 확인 등 육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쉽지 않다”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사고 이력을 조회 할 수 있는 방법은 중고차 판매자에게 교부받는 성능점검기록부 확인과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모델 차량 디자인과 색상 선택이 중요하다는 의견(25.7%)도 사고유무와 비슷한 지지를 받으며 2위로 꼽혔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마다 디자인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신형 모델을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고, 3~5년 미만으로 빨라진 차량 교체 주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고 싶은 차를 제때 타고 중고차 가치가 높을때 빨리 되팔겠다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가 보여지는 부분이다.

 

이밖에 중고차 가격(20.6%), 연비(17%), 주행거리(6.4%), 옵션(2.8%) 가 뒤를 이어 고유가 부담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중고자동차 구입 고민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