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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망자 14명 늘어…“인도, 경영진 부주의·의무불이행 만장일치 결정”

국내외 시민단체 등 50여명,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LG화학의 책임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
인도 사고 현지 주민대표 “LG 폴리머 공장, 환경규제 고의로 위반 운영...인도 규제기관들 방관”
인도 국립녹색재판소, 절대적 책임 LG 폴리머스 인디아에 있어...약 80억원 보상금 예치 명령

[KJtimes=겨재수 기자]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LG화학 본사 앞에서는 국내외 시민단체 회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서울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7일 발생한 LG화학의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환경캠페인이 열렸다.


이날 인도 사고지역 현지주민대표 Ch. Narasinga Rao가 온라인으로 연결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의 잘못을 하나하나 짚었고, 사망한 주민 14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LG화학이 이들의 죽음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중계됐고 아시아 10여개국가의 언론 및 시민단체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기자회견과 동시에 인도의 사고지역에서의 주민집회, 인도, 네팔,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 국가 15개 도시에서 수백명의 시민들이 동참, LG화학의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화학의 LG 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로 현재까지 14명사망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당시 대피한 주민만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보건시민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사고발생 현지 취재가 어려워 언론보도가 제한된 가운데 이번 인도에서의 참사에 관한 LG화학의 피해대책이 허술하고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연이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5월 7일 사고당일 모두 12명이 사망했고 이후 5월 21일과 6월 1일에 각각 1명씩 추가로 사망했으나 이에 대한 언론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네트워크(ANROEV)와 인도 현지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세계환경의날에 LG화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항의집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LG 화학 인도공장의 사고현장 인근 모습(출처=환경보건시민단체>



인도 피해주민 대표 Ch. Narasinga Rao씨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상을 통해 “5월 7일 비작(비샤카파트남) 시의 LG 폴리머스 공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스틸렌 누출 사고는 1984년 12월의 보팔 사고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LG화학의 사고로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지역에 있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어 “LG 폴리머 공장은 환경규제를 고의로 위반하며 운영돼 왔다. 인도의 규제기관들은 이를 방관하고 서로 책임을 전가해왔다”며 “‘와이 카나카 라주’와 ‘벤카얌마’라는 두 명의 희생자는 사고 20일 후에 사망했다. 이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이며 사고에 노출된 수백명의 피해자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피해자들 중 누가 언제 이렇게 심각한 건강피해를 겪고 또 사망에 이를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피해자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6살, 10살의 두 어린아이들은 사고 발생 후 몇시간만에 사망했다”며 “10 살 이었던 ‘시리샤’는 집에서 뛰쳐나와 검은 탄소 구름 속에서 대피하던 중 엄마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고 사고 당시 목격담을 설명했다.


이어 “6 살이었던 ‘스레야’도 근처의 탱크로 대피하던 중에 부모님의 품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사진, 6 월 5 일 오전 11 시 서울 여의도 엘지화학 본사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엘지의 책임을 묻는 인도 사고지역 주민대표 Narsinga Rao 의 발언모습>


Narasinga Rao씨는 이번 사고를 인재로 규정했다. 


그는 “LG 폴리머스 공장의 사고는 LG화학의 경영진의 과실로 발생했다. 이 공장은 2002년 이후 법적으로 의무화된 ‘환경허가’ 없이 운영됐다”며 “LG화학 경영진은 지난 18년 간 ‘환경허가’ 없이 이 공장을 운영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허가 없이 공장을 6배나 증축하기도 했다. 누출이 발생한 M6 스티렌 탱크는 노후했다. 스티렌은 섭씨 20도 이하에서 관리돼야 하지만 자동중합으로 인해 온도가 148도까지 상승했고, 통제되지 않았다”면서 “흡입기는 이러한 중합반응을 막는 데 사용되지 못했다. TBC와 같은 흡입기는 2020년 3월 이후에는 공장에 있지도 않았다. 이 사고를 LG화학 측 운영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압력솥의 추와 같은 안전밸브가 작동하지 않았더라면 폭발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탱크 내 기온상승 이후 5분 동안 제때에 경보음이 발생했더라면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다”며 “왜 수동 경보음마저 울리지 않았던 걸까요? 이는 명백히 LG화학 경영진의 중대한 과실과 안전규범 불이행이다”고 비판했다.


인도 국립녹색재판소, 안드라 프라데쉬 대법원, 안드라 브라데쉬 주정부에 의해 임명된 총 6개의 위원회가 LG화학 경영진의 부주의와 의무불이행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만장일치로 발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5월 7일 LG화학 인도 공장 가스누출 사고 현장 모습(사진=인디아 투데이 캡처)


6월 3일 인도 국립녹색재판소는 이 스티렌 누출 사고의 절대적 책임이 LG 폴리머스 인디아에 있다고 발표하고 5억 루피 (약 80억원)의 보상금을 LG가 예치 해야 하고 향후 복원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으며 복원계획을 준비하기 위한 위원회도 꾸려졌다.


환경보건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번 인도 사고 후 LG화학은 5월 8일 사과문을 냈는데 LG화학 한글홈페이지에 한글팝업창으로 띄웠지만 정작 LG 폴리머스인디아 영문홈페이지에는 영문이나 인도 언어로 된 사과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고 직후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이 인도 현지를 방문해 사고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한국언론이 보도했지만 사고발생 5일이 지난 5월 13일 부사장급으로 격을 한참 낮춘 현장지원단이 인도를 늑장 방문했다.


한편 ANROEV는 IPEN과 함께 인도정부의 조사보고서를 분석해 추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공유숙박’] 도시.농어촌 ‘빈집’…공유경제의 블루칩이 될 수 있을까
[KJtimes=김승훈 기자]인구감소로 빈집이 늘면서 새로운 사회·경제적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빈집과 공유경제를 접목한 ‘공유숙박’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빈집의 활용 방안으로 주차장, 주말농장,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 됐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공유숙박이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도 빈집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이날 ‘신(新)사업 도입을 위한 사회적 타협 메커니즘 한걸음 모델 구축방안’을 주제로 ‘포스크 코로나’ 이후 4차 산업혁명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고 비대면 서비스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신산업·신사업 육성 정책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특히 도심 내국인 공유숙박, 농어촌 빈집 등의 공유숙박 활용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향후 농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 활용을 통해 신산업에 기반한 혁신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유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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