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철-소유진, 첫 부부 연기 도전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박정철과 소유진이 처음으로 부부 연기에 도전한다.

 

박정철과 소유진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에서 각각 최민수의 사위 이태평 역과 첫째딸 김금하 역을 맡아 최민수의 집에 얹혀사는 뻔뻔한 바퀴벌레 부부로 극의 활력을 더하며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해피엔딩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가장 김두수(최민수)가 그 사실을 감춘 채 가족과의 유쾌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가족 휴먼코미디.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며 살아온 제각각 사연 많은 콩가루 가족이 가장 김두수(최민수)의 죽음을 앞두고 가족 간의 사랑을 재확인, 화합을 이뤄내는 이야기로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안방극장에 선사할 전망이다.

 

그동안 반듯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왔던 박정철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의 찌질남으로 변신한다. 사시를 준비하며 처갓집에 얹혀사는 이태평 역을 능청스럽지만 밉지 않게 소화해내며 다양한 매력을 뽐내게 된 것. 이태평은 집안에 독재자로 군림하는 장인어른 김두수(최민수)에게 유쾌한 궤변으로 맞서는가하면, 두수가 없으면 호시탐탐 집안의 쿠데타를 선동하는 철부지 이상주의자이자. 박학다식한 논리로 처체 은하(김소은)와 처남에게까지 용돈을 강탈하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소유진 또한 최민수의 첫째 딸로 왕년에 일진 짱으로 이름을 날렸던 시원시원하고 과격한 선머슴 스타일의 김금하 역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소유진은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못하는 정의파 싸움닭 김금하를 통해 강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20살에 덜컥 임신해 결혼까지 하게 된 남편 이태평(박정철)에게는 순정파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펼치게 된다.

 

무엇보다 2000년도 SBS 드라마 루키에서 커플 연기를 펼쳤던 소유진과 박정철이 12년 만에 드라마에 함께 출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풋풋한 커플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제는 부부 역할을 맡아 더욱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 된 것. 한층 농익은 연기력으로 뭉친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커플로 담아낼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 하고 있다.

 

박정철은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박정철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을 뒤로 미룬 채 오로지 이태평 역에 올인하고 있다. 밉상이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이태평을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