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하이트진로[000080]과 LS[006260], 동국제강[001230] 등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화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816억원, 영업이익 54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49억원(흑자전환)으로 시장 컨센서스 평균을 상회하며 호실적 시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출시한 ‘테라(3월 출시)’와 ‘진로이즈백(5월 출시)’의 판매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실적이 호조를 기록했으며 가동률 상승과 마케팅 활동 축소로 영업이익은 대폭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LS에 대해 목표주가 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예상보다 강한 동 가격 반등으로 실적 개선 가속화가 기대되고 지수 반등에 따라 손자회사 LS EV코리아의 기업공개(IPO) 재개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이회사 2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994억원과 943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초고압선 수주 강세 지속으로 수주 잔고가 2조3000억원까지 상승한 LS전선 실적의 호조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KB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98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회사의 2분기 K-IFRS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3019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30%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1640억원, 영업이익 901억원을 기록했으며 제품별 매출액은 열연 9013억원, 냉연 3812억원을 기록했는데 수익성 방어의 배경은 주로 원가절감 효과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맥주 사업 매출액 2146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은 위축됐으나 ‘테라’가 가정용 부문에서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 유지하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마케팅 비용 축소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에도 경쟁업체들의 상황과 외부 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으나 연이은 신제품 성공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당분간 M/S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베이스 부담과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될 수 있으나 성수기 시즌에도 M/S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S I&D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업 차질과 북미 통신선 프로젝트 지연에도 기말 동 가격 급반등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으로 손실이 축소됐다”며 “LS엠트론은 해외법인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LS니꼬동제련은 부산물 수익 증가에도 전기 같은 기간 손익의 부정적 영향과 황산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다”면서 “3분기에는 LS I&D 조업 차질 및 LS엠트론 비수기 영향에도 동 가격 강세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886억으로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 수요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판매량과 매출액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효과가 수익성 훼손을 전가했다”며 “전반적인 판매단가의 약보합이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는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제강원료인 철스크랩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8% 하락했고 냉연용 열연강판가격도 15.6% 하락했다”면서 “본사 공장의 탄력적인 가동을 통해 ASP 방어와 동시에 고정비 및 판관비 개선효과도 발생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