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캠프에서는 본격적인 대선 준비가 한창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물리치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그는 대선 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지율 변화를 주목하라”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대선 행보는 ‘탄탄대로’일까, 또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승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치권에서는 우선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윤석열 후보의 부진, 지지율 하향추세? ▲이재명 후보 ±25% 박스권 횡보, 상승 탄력 동인 찾기 고심 ▲이낙연 후보 지지세의 향방 ▲‘이재명+이낙연 vs 윤석열+홍준표> 지지율 추이 4월 중순 이후 경합 양상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는 얘기다.
일례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머니투데이 by 한국갤럽 가상대결을 보면 이재명 후보 대 홍준표 후보는 40.6% 대 40.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지율을 보면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확연하고 윤석열 대체제로서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받은 듯한 모양새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는 43.0% 대 40.4%로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정치권 한 인사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지지층이 4.7재보선 후 55% 대 34%에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의 조사에서 47% 대 39%로 격차가 21%포인트로 벌어졌던 것이 8%로 상당히 좁혀졌다”며 “그러나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조사에서 52% 대 35%로 또 다시 17%로 벌어진 것은 유의해야 할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선거전략 포인트를 주목해야”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무엇보다 이재명의 선거전략 포인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선거 전략이 대선의 승부를 가르는 승부수가 될 것이 자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기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친문과 이낙연 전 후보를 포용하고 ‘One Team’을 구축하는 것을 꼽는다. 전해철 의원으로 대표되는 친문과의 앙금을 빠르게 해소하는 한편 이낙연 지지표를 흡수하는 게 관건이라는 얘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갤럽 여론조사 상 문재인 정권의 긍정과 부정 평가에서 배워 전략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차기 정권 및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공략 포인트를 명확하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갤럽 여론조사 상 문재인 정권의 긍정평가 요소로는 ▲외교/국제(23%) ▲코로나 대처 (18%) ▲북한(8%) ▲복지(5%)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문재인 정권 부정평가 요소로는 ▲부동산(32%) ▲경제/민생(13%) ▲북한(9%) ▲코로나 대처(7%) ▲전반적으로 부정적(6%) ▲내로남불(3%) ▲대장동(2%) ▲외교(2%)로 조사되고 있다.
한 정치 분석가는 “차기 정권과 차기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은 무엇인가는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공략 포인트를 명확하게 할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외교 및 국제와 코로나 대처는 긍정 평가인 만큼 계승하고 부동산 및 경제 분야는 부정 평가이므로 차별화 요소로 가미한 이재명식 해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긍정과 부정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 정권의 국방력강화 계승 과 긴장완화 노력 투 트랙 조율 등 긍정 요소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특히 내로남불 사례 또는 대장동 의혹은 네거티브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므로 혜경궁홍씨, 형수녹취록, 김부선스캔들 등과 함께 꼼꼼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