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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멸공 놀이’로 날린 수천억원, 이마트 92만원 기본급 정상화 가능”

-마트노조 이마트지부는 지난 12일 서울 이마트트레이더스 월계점 앞에서 ‘재계 11위 신세계 이마트 사원 기본급 92만원, 위법적 동의 절차를 통한 심야 근로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kjtimes=정소영 기자]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 놀이’로 날려 먹은 2000억원이면 이마트 직원 1만 6000명의 기본급 정상화가 가능하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가 지난 12일 서울 이마트트레이더스 월계점 앞에서 ‘재계 11위 신세계 이마트 사원 기본급 92만원, 위법적 동의 절차를 통한 심야 근로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전수찬 이마트지부 위원장은 “신세계 이마트의 고속 성장과 막대한 영업이익의 배경에는 1만 6000여명의 무기계약직 여성 노동자의 눈물의 저임금이 있다”면서 “매년 수천억의 이익을 내는 회사에 다니면서 기본급 92만원 받는 것도 억울한데 회사는 직원들을 심야까지 부려먹으려고 편법적인 동의절차를 통해 심야 근로 동의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미정 월계트레이더스지회 지회장은 “정용진 부회장 때문에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만 팔린다고 해도 그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데 매장에서 동동거리며 달리기하듯 일하는 직원들은 언제나 중노동과 그로 인한 골병에 시달려도 기본급 92만원 때문에 병가 쓰기도 겁난다”고 호소했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는 지난 12일 서울 이마트트레이더스 월계점 앞에서 ‘재계 11위 신세계 이마트 사원 기본급 92만원, 위법적 동의 절차를 통한 심야 근로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마트의 기본급은 사원들의 명절상여금과 병가, 휴직 시 지급하는 기준급으로 기본급이 적을수록 사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 최소화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마트는 그동안 기본급을 최소화하고 각종 수당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맞추는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제70조에서는 사용자가 여성 노동자를 야간 또는 휴일에 일을 시킬 때는 반드시 당사자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마트지부는 “그러나 23시까지 영업하는 이마트는 2018년 사원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기존 연봉계약서에 ‘연장·야간·휴일 근로 동의’ 내용의 두 문장을 삽입해 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지금껏 그 위법적인 동의 서명 절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연봉계약을 하면 자동으로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동의하도록 시스템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당사자들은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해 선택할 권리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종진 서비스연맹 법률원 노무사는 “이러한 위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체결한 근로계약은 ‘근로조건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 제4조와 근로기준법 제15조에 따라 무효이며 위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재벌 3세의 어이없는 말장난에 하루 사이 신세계 시가총액 2200억원이 날아갔다”면서 “2200억원이면 1만 6000명 무기계약직 노동자의 기본급을 정상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는 지난 12일 서울 이마트트레이더스 월계점 앞에서 ‘재계 11위 신세계 이마트 사원 기본급 92만원, 위법적 동의 절차를 통한 심야 근로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무웅 진보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이마트에 가서 멸치랑 콩을 인증하는 한심한 행보 앞에, 그에게 카트를 건넸던, 그 물건을 스캔해줬던 노동자들이 안쓰러울 따름”이라며 “진보당은 이마트의 반노동 꼼수경영과 정용진 부회장의 퇴행적 도발에 맞서 불매운동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마트노조 이마트지부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노조는 “이마트를 재계 1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매년 수천억의 이익을 내는 신세계 이마트 사원들의 요구는 각종 수당으로 누더기 만든 임금 말고 기본급을 하나로 합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노동자라면 어느 회사 누구라도 받게 되는 2022년 최저임금 191만원에 9만원을 더해 기본급 200만원으로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마트 노동자들은 회사와 오너, 주주와 경영진만 배를 불리는 악의적인 임금 체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마트노조는 대시민 선전전과 전국 각지의 기자회견을 통해 재벌의 신세계 이마트의 민낯을 폭로하고 공정분배, 준법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으로 번진 멸공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그룹 내 노동조합이 자신의 '자중'을 공개 요구하고 나선데다 '불매운동'과 이에 맞선 '구매운동'으로 소비자들이 양분되는 양상까지 벌어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재차 수습하고 나섰다.

 부회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노조의 비판 성명을 다룬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명이라도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다"라고 적었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나 이마트  신세계그룹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그에 맞선 구매운동이 동시에 벌어지며 여론이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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