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이 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사무직노조 간부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련은 최근 성명을 통해 “대유위니아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인수 후 위니아전자 노동자에 대한 사전 설명 없는 연봉 삭감과 평가 기준이 모호한 성과연봉제 시행, 부당한 권고사직, 연차수당 미지급 등의 만행을 저질러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대유위니아그룹은 2018년 3월 1일 동부대우전자 인수했다. 이후 그룹의 가전 부문 성장 전략과 이익을 위해서 합병과 분할 등을 통해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에이드에 집중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해 왔다.
금속노련은 “그러나 그 결과, 위니아전자는 구조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없고 만년 적자와 부채만 남은 회사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후 위니아전자사무직노조 소속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위니아딤채로 발령을 냈으며 노조는 이러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했고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내용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니아전자는 이러한 작태에 이어 최근 임금체불을 뛰어넘어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발표했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위니아전자사무직노조는 최근 선릉사무소 앞에서 집행부가 참여한 선전전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금속노련은 “하지만 위니아 최찬수 대표이사는 위니아전자사무직노조 박창열 수석부위원장과 정영철 사무국장이 현재 소속이 위니아딤채인 상황에서 위니아전자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인사팀에 두 간부를 위니아전자로 발령 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노조 탄압으로 1980년대에나 자행되던 부당노동행위를 2022년에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당한 인사발령이 자행되면 금속노련 17만 조합원을 결집해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