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역대 최강 신조어 제조기로 거듭나나

 

[KJtimes=유병철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의 배우 이준혁이 아이러니하게도 악역임에도 더욱 동정이 가는 아련한 소시오패스 연기, 디테일한 신체연기, 조각 같은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준혁은 일찌감치 꽃미모에 나쁜 성격 일명 꽃개’(꽃같은 개XX), 스타검사로 대변신 하며 올백머리를 선보여 깐꽃개’,장일과 사이코패스의 합성어 장일코패스’, 수트발 본좌라 불리며 수트장일’, 섬뜩한 거울 독백 연기로 거울왕자’, ‘()연기 종결자등 그 애칭만도 셀 수 없이 많아 역대 최강 신조어 제조기로 거듭날 기세.

 

이같이 시청자들이 이준혁의 연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아버지(이원종)를 지키기 위해 죽마고우(선우)를 배신하고 오로지 자신의 야망만을 위해 외롭고 고독한 인생을 살아가는 장일 역을 소름끼치도록 디테일하고도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는 때문.

 

더구나 선한 눈망울의 조각 같은 이목구비, 어딘지 모를 모성본능마저 자극하는 이준혁의 귀공자풍 외모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악역인지 아닌지조차 헛갈리게 만드는 아련함이 더해진 이유다.

 

선우(엄태웅)를 증오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어린 시절 함께 뛰어놀고 마냥 행복했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애잔한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자신이 진실로 사랑하는 지원(이보영)을 향해서는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 10화에서 김선우가 아닌 데이비드 김이 되어 시력을 회복한 선우가 장일(이준혁)앞에 보란 듯이 나타나 악수를 청할 때, 수미(임정은)의 전시회에서 수미가 어린 시절 자신의 살인 장면을 그린 그림을 보고 경악하고 진노식 회장까지 직면하며 보여준 이준혁의 ‘3단 멘붕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13년간 평탄히 살아오다 갑자기 한 번에 들이닥친 3단 콤보로 멘탈붕괴된 장일에게 시청자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동정의 마음까지 갖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놓이게 된 것.

 

한편 이처럼 악역임에도 불구 이례적인 호평과 수많은 신조어, 애칭 등으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적도의 남자이준혁은 상대 배우인 엄태웅과는 무려 10살 차이, 자신의 아역 배우 임시완과는 4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물 흐르듯 조화를 이뤄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