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이승기 vs ‘광기’ 윤제문, 불꽃 카리스마 대립

 

[KJtimes=유병철 기자] ‘더킹 투하츠이승기와 윤제문, 두 남자의 소름 돋는 카리스마 대격돌이 시청자들을 전율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0회분은 시청률 11.9%(AGB 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더킹 투하츠’ 10회 방송분에서는 이재하(이승기)가 선왕 이재강(이성민)을 암살한 김봉구(윤제문)와 불꽃 튀는 대립을 선보이며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긴장감을 그려냈다. 이재하는 선왕 이재강의 일성록 암호를 풀어내고 이재강이 잘하면 죽이겠더라구요라며 클럽M’ 김봉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듣게 됐다. 김봉구가 이재강을 암살했다는 심증을 갖게 된 이재하는 김봉구를 왕실로 불러들여 정면 대결을 시도했다.

 

이재하는 선왕전하를 시해한 게 클럽M이다라는데. 선왕전하께서 했던 WOC, 남북결혼으로 피해볼 쪽이 누구냐, 주변국, 기업 등 많은데 그 기업들을 보니 클럽M쪽이 젤 많더라. 혹시, 영화에 나오는 군산복합체 같은 거 하세요?”라고 운을 뗀 뒤, “그냥 쬐끄만 리조트 하시잖아요. 숙박업이 다 거기서 거기죠라며 특유의 깐죽거리기를 시작했다. 이어 재산규모가 비공식적으로 세계 10위권. 비공식 이거 휘뚜루마뚜루 다 갖다 붙이는 말이거든요. 용병사업, 마약, 21세기 알카포네, 참 사람들 소설 좋아해요라고 무시하는 발언을 한 뒤 신용불량자 되는 거 한순간이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더 내실 있게 긴축재정하시구, 새는 돈 없나 시골구석 쬐그만 여인숙이래두 직접 장부랑 다 챙기세요라고 도발했다. 그동안 마술쇼 등을 선보이며 과시욕을 드러냈던 김봉구의 심기를 건드려볼 심산이었던 것.

 

그러자 김봉구는 그래서 안면도는 직접 챙겼습니다. 니 형, 내가 챙겨 죽였다고!”라며 서슬 퍼런 표정으로 이재강의 암살을 고백했다. “그림자정부라고 들어봤어? 손톱만한 한국에서 허수아비 왕놀이하는 너하고 차원이 달라. 게다가 니 형은 날 입국 금지시켰어. 감히. 아무것도 모르구 간 건 알지? 바보처럼 술 만 마시면서 헤롱거리다, 꿰엑이라고 이죽거리면서 잔인하게 이재하를 자극했던 것.

 

김봉구로부터 직접 형 이재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이재하는 극도의 분노로 인해 주먹을 쥔 손을 부르르 떨었지만, 흥분하면 진다는 것을 간파한 이재하는 감정을 절제했다. 이내 이재하는 태연하게 약드세요? 저번에 그쪽 내가 기억 못한 것 때문에 이러시나본데 거짓말까지 하면 되요?”라고 비웃은 뒤 찌른 건 모르겠는데 뭔가 쓴 건 기억나요. I am Tom? You are Jane? 아닌데 John인데 맞다, I am 봉구였어!”라며 비아냥거렸다. 김봉구는 자신의 도발에도 분노를 감추고 깐죽거리기와 조롱하기로 일관하는 이재하에게 광분하며 소리를 질러대 앞으로의 격한 대립을 예상케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이승기는 정말 신들린 연기였다. 이승기와 윤제문의 맞대결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이승기 연기 짱! 윤제문 연기짱! 명배우 명연기 최고닷”, “윤제문의 얘기를 듣고 손을 부르르 떨며 눈물 참던 이승기, 오늘 다시 봤다”, “오늘로서 내 인생의 드라마 순서가 바뀌었다. 더킹 투하츠, 내인생 최고의 드라마닷!”라며 폭발적인 호응을 소감으로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재하는 동생 이재신(이윤지)과의 대화를 통해 허수아비처럼 힘이 없는 왕실에 대한 비애를 털어놨다. 이재하는 김항아가 한 쓰레기라는 말 때문에 결별을 선언하고 이를 알게 된 이재신은 이재하를 비난했던 상황. 이재신은 청문회도 안보고 비서한테 화풀이하고, 수상한테가서 영웅놀이하구, 째져서 왔다가 또 쓰레기소리에 발끈해서 내쫓구, 오빤 어쩜 그렇게 감정폭이 다양해?”라며 해결이라도 제대로 해보란말야! 국왕이잖아라고 이재하를 향한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폭발하듯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는 데!”라며 국왕은 개뿔! 수상 지금 쌩 까는거 보면 몰라? 북한 짓 아니라구 발표해라. 내가 직접 가서 그 난리 쳤는데두 개가 짖나 하잖아! 이 나라 국왕이 뭔 힘이 있는데...!”라고 힘도 없고 권력도 없이 그저 마네킹처럼 전락해버린 심약한 왕권에 대해 성토했다. 앞으로 이재하가 힘과 권력, 지혜가 있는 개념국왕이 되기 위한 노력을 펼쳐낼 것임이 예견되고 있다.

 

한편 10회 엔딩부분에서는 김항아(하지원)가 아기를 유산했다는 북한 방송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이재하의 모습이 담겨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엄마 방영선(윤여정)의 어깨를 주무르며 핀잔을 듣고 있던 이재하는 아기를 잃어버린 김항아는...”이라는 북한 방송에 충격 받은 듯 넋이 나간 표정을 하게 됐던 것. 서로 독설을 내뱉으며 결별을 하게 된 김항아와 이재하가 과연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