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스포츠

김경태, 일본골프투어 ‘상금왕’ 굳히기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경태는 18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파71.7천10야드)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16일 현재 김경태는 시즌 상금 1억5천400만엔(한화 약 21억원)을 거둬들여 지난 10월 일본오픈 골프대회를 제패한 이후 줄곧 상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1972년 한장상 이후 38년 만에 한국 선수로 정상에 오른 김경태는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김경태가 상금왕을 차지하면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1987년) 이후 23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상금왕이 된다.


특히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안선주(23)도 일본 무대 데뷔 첫해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 김경태가 상금왕에 오르면 남녀 동반 석권까지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가 1억4천85만엔으로 김경태의 뒤에 바짝 따라붙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시카와는 14일 끝난 미쓰이 스미토모 VISA 태평양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경태는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그쳤다.


던롭피닉스 이후 2개의 대회가 더 남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시카와에 승리를 거둬야만 김경태는 상금왕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김경태와 이시카와는 올해 나란히 3승씩을 올리고 있어 시즌 4승을 먼저 달성하려는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던롭피닉스 토너먼트는 총상금 2억엔(약 27억원)과 우승상금 4천만엔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로, 일본 정상급 선수는 물론 해외 유명 골퍼들도 많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경태와 함께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 중인 김형성(30)과 김도훈(21.넥슨), 김종덕(39.나노소울)이 '코리안 파워'를 과시할 예정이고,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순위 2위에 오른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다시 미야자키를 찾는다. 몰리나리는 동생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함께 올해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이 외에 노장 골퍼 톰 왓슨(미국)과 로버트 앨런비(호주) 등도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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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