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해외에서 유입되는 호흡기 감염병을 입국 단계에서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검역 서비스가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으로 확대된다. 입국 직후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면서, 신종·변이 감염병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월 10일부터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를 전국 13개 공항·항만 검역소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입국자 가운데 기침, 발열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로, 검사를 희망하면 검역 단계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김포·제주공항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김해·대구·청주공항과 부산·인천항만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돼 왔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현장 수요와 운영 효과가 확인되면서, 이번에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이 결정됐다.
◆입국 즉시 무료 검사… 양성 시 건보 적용
검역소에서 제공되는 검사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등 호흡기 감염병 3종이다. 검사 결과는 문자나 이메일로 개별 통보되며,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검역소가 발급한 확인서를 지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유입 병원체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분석된 검사 사례에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다양한 병원체가 확인됐으며,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세부 변이 계통과 아형까지 추적 관리하고 있다.
국민 인식 조사에서도 제도 확대 필요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90%가 입국 단계에서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무료 검사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국내 감염병 감시체계와 입국 검역을 보다 긴밀히 연계하고, 신종·변이 병원체의 조기 탐지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입국 단계에서의 신속한 검사는 해외 유입 감염병 확산을 막는 첫 관문"이라며 "특히 명절 연휴 이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귀가 전 검사를 활용해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을 함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