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멀티테이너 저력 과시

 

[KJtimes=유병철 기자] 호란이 문화전반에 걸쳐 멀티테이너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호란은 본업인 가수 이외에도 영화감독, 연기, MC, 작가, 강연 등 문화 여러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현재 호란은 작년에 발매된 이바디의 앨범 활동과 지난주 4일 발매된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PART4에서 존박이 작곡하고 박진희가 작사한 곡 어쩌면 어쩌면을 알렉스와 함께 가창하고,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주축이 되어 형성된 프로젝트팀 이야기해주세요에 참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가수로써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MTV의 대표 라이브프로그램인 더스테이지’ MC를 맡아 그녀 특유의 강단 있고 매력적인 진행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작년에 초단편영화제 만찬으로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를 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얼마 전에는 여성영화제의 공식트레일러 영상까지 만들었다. 문화 전반에 걸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호란은 이 와중에도 국내최초로 발매된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키스해링 컬랙션의 번역을 맡아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글들을 통해 키스해링의 아트와 생각을 독자들에게 쉽지만 임펙트 있게 풀이해서 써 놓았다.

 

키스해링 컬랙션은 키스해링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소재이자 평생의 화두였던 Love, Babies, Dance, Dogs의 주제로 나눠 각 책마다 키스해링이 생전에 썼던 시와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 에세이를 호란의 시각과 문체로 표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가 되었다.

 

키스해링의 책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호란은 대중들에게 예술세계로 시야를 확대하는 징검다리 역할과 나침반 기능을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