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가수 하동균이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의 한 가정을 만나고 자신이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14일 방영된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에서는 지난 4월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스와질란드로 봉사황동을 떠난 하동균과 수호의 2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스와질란드는 아프리카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지만 에이즈 감염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하동균과 수호는 에이즈로 아들과 남편, 아버지를 잃은 멜루시 가족은 만났다. 멜루시 가족의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 번째 시련이 또 찾아왔다. 지푸라기와 흙으로 지은 집이 무너져 버린 것.
하동균은 멜루시 가족의 보금자리였던 쓰러져 가는 집을 둘러본 후 “내가 이들에게 해를 준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아이들은 머물 장소가 없어 이웃의 소를 돌보며 하루 하루를 보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머물 곳이 없는 다섯 식구에게 함께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차가운 바닥에서 저녁식사 시간과 이웃의 도움으로 단칸방에서 다같이 모여 잠자는 시간뿐이었다. 그나마 친척의 도움으로 집을 짓기 시작 했지만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하동균과 수호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주고 싶어 마을사람과 현지스텝의 도움을 받아 튼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하동균은 멜루시를 만난 후 “똘망 똘망한 나를 봐주는 아이들의 눈이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스와질란드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하동균 수호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21일 오후 10시40분 E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