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잉글리쉬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2011-2012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첼시를 후원하고 있는 기업이다.
첼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꺾어 구단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정규리그에서는 우승을 놓쳤지만 지난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까지 정상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2009년부터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의 인기를 고려할 때 첼시의 우승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마케팅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첼시 팬은 전 세계 1억2000여명에 달한다. 또 챔피언스리그는 2009년도 결승전 시청률이 전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이다.
지난 2005년 6월부터 첼시를 후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09년 후원계약을 2013년 5월까지 연장했다. 유니폼 브랜딩, 경기장 광고, 전자제품 전체에 대한 후원권리 등의 권리를 갖고 있다.
첼시 스폰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유럽내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유럽 매출은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2배 이상 성장했고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껑충 뛰어올랐다.
유럽에서 평판TV 시장점유율은 2007년 23.5%(1위)에서 2012년 1분기 기준으로 35.9%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영국내 매출은 후원 전인 2004년보다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첼시 역시 삼성전자의 후원이 시작된 2005~2006시즌에 이어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고 FA컵도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럽 최고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때문에 삼성-첼시는 ‘블루 동맹’으로 알려질 만큼 이미지가 잘 부합하는 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김석필 삼성전자 구조총과 전무는 “삼성이 후원하는 두 팀이 결승전에서 멋진 승부를 가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삼성은 스포츠 후원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감성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