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가 동일본대지진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본 관광청에 의하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78만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직후였던 작년 4월에 비해 163.9% 증가한 것이며, 4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다였던 2010년(78만8200명)에 비해 0.9%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여행자가 15만250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10년 4월에 비해 19.6%가 줄었다.
이는 엔고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수습이 늦어지는 데 따른 불안감으로 일본 여행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으로부터의 여행객 수도 대지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인 여행자는 2010년 4월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태국인 여행자는 역대 최다(월 기준)인 4만8000명이었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대지진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전 양판점인 비쿠카메라의 4월 면세품 매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약 10배로 증가했다. 미쓰코시이세탄백화점 수도권 점포의 면세품 매출도 작년 동월보다 약 4.8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