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지영 “댄스요? 아직은 문제없어요”

 

[KJtimes=유병철 기자] 백지영이 댄스 가수로 돌아왔다. 3년 전 내 귀에 캔디를 발표하며 댄스 가수로써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낸 그녀지만 그동안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그 여자등 호소력 짙은 발라드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표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그런 그녀가 발라드곡이 아닌 댄스곡을 들고 컴백했다.

 

1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에서 댄스곡 굿 보이’(Good boy)3년 만에 댄스에 도전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여자가수가 트랜드에 뒤처지지 않고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댄스 연습은 어떻게 했나.

-댄스 연습을 할 때는 하루 종일 허리를 꺾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왼쪽 골반이 빠져있는 안무가 많아 연습이 끝나고 자세를 고쳐 잡으면 정말 몸이 아프더라. 골반에 염증이 생겨 침까지 맞아가며 연습하고 있다.

 

댄스곡은 30대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수 있다.

-처음에는 3~4시간 연습하는 게 힘들더라. 데뷔 후 처음으로 핸드마이크 대신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쓴다. 그만큼 안무에 공을 들였다. 전에는 크게 파워 있게, 웨이브를 해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보이는 안무가 좋은 안무였는데 이제는 포인트를 강하게 전달하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이번에 댄스곡에 다시 도전하지 않았으면 다음번에는 더 어려웠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댄스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만큼 음악적으로도 젊은 작곡가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했는데.

-‘굿 보이는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곡이다. 사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내가 누나다 보니 너무 나에게 맞출까봐 걱정했다. 솔직히 그 전에 작업했던 오빠들은 나를 너무 배려하지 않았다. 애초에 될 때까지 하자’, ‘아이돌 하는 것처럼 해보자고 주문했다. 막상 함께 해보니 잘해주는 척 하면서 은근 고생을 많이 시키더라. 내가 댄스음악을 하며 보여줘야 하는 게 관록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촌스러워진 것이라는 사실부터 깨달았다.

 

아이돌 가수 비스트 용준형이 참여했다.

-처음에는 내가 직접 랩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노래를 들어보니 랩 파트를 늘리고 피처링을 부탁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해 랩메이킹 능력과 음악적인 역량이 뛰어난 친구를 찾게 됐고 용준형 군이 합류하게 됐다. 준형군은 진지하게 접근하는 스타일이다. 앞으로의 자신의 미래나 음악적인 얘기를 많이 하더라.

 

미니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한 목소리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평소 개리의 랩을 정말 좋아해서 부탁을 했다. 개리가 목소리처음 녹음을 하고는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그리고 두 번째 녹음에서 자신의 스타일보다 조금 더 노래를 부르듯이 마무리해 줬다. 선공개곡 목소리가 너무 잘 되어서 대중들의 기대치가 더 높아진 것 같다. 그래서 댄스곡 컴백이 조금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저한테만은 기대의 눈높이를 조금 낮춰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웃음)

 

 

열애중인 배우 정석원이 아낌없는 응원을 해줬다는데.

-드라마 촬영이 생각보다 빡빡하다. 2-3일씩 촬영장에 있기도 해서 가끔 데이트 한다. "고 말했다. 정석원 씨가 평소에 음악을 진짜 많이 듣는다. ‘굿보이마스터 CD를 들려줬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댄스곡을 한다고 하니 걱정도 많이 했다. 안무를 하는 연습 영상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석원이 현재 SBS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 중인데.

-'옥탑방 왕세자'는 정말 열심히 보고 있다. 정석원 씨가 예전에는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 캐릭터는 너무 좋다. 실제로는 애교도 많고, 말도 많은 편이다. 이번 캐릭터는 닮은 점이 많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결혼 계획은.

-정석원 씨도, 나도 지금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래도 하게 된다면 타이밍을 놓치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는 10월 일본에서 첫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는데.

-해외에서 인기는 우리나라에서 인기나 인지도 없이는 안 된다. 사실 그동안 해외 러브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가 해외에서 활동할 만큼 탄탄하다는 확신이 없어 정중히 고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충분히 준비가 되고 자신이 있기 때문에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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