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진 기자]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인맥 관리가 필수로 꼽히는 세상이다. 든든한 ‘빽’이 있다면 모를까, 일반 직장인이라면 인맥을 쌓고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실제로 인맥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경조사 참석’이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의무적으로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21명을 대상으로 ‘인맥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을 조사한 결과, 무려 80%(복수응답)가 ‘경조사 참석’을 선택했다. 술자리(59.6%)가 그 다음으로 많았고 모임 참여(56.1%), 전화 통화(41.7%), 식사(35.8%), 문자 메시지(26.4%), 기념일 챙기기(16.2%), 트위터 등 SNS 교류(12.8%) 등의 순서였다.
직장인 79.1%는 인맥 관리를 위해 의무적으로 경조사에 참석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여성(72.7%)보다는 남성(81.7%)이 미혼(74.2%)보다는 기혼(85.9%)이 의무적으로 더 많이 참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적으로 참석한 경조사로는 결혼식(86.9%,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고, 장례식이 82.4%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돌잔치(43.1%), 창립, 개업식(15.5%), 환갑, 칠순 잔치(10.5%) 등이 있었다.
참석한 경조사의 대상은 주로 회사 동료(73.8%, 복수응답)와 회사 상사(71%)였다. 다음으로 친구(50%), 학교 선후배(35.3%), 친척(31.8%), 모임, 동호회 인맥’(31.4%), 회사 후배(31.3%) 등의 순이었다.
이렇게 의무적으로 경조사에 참석한 이유로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라서(51.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상대도 내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할거라서(49.6%), 안 가자니 마음에 걸려서(49.4%), 안 가면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45.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평균 경조사 참석 횟수는 한 달에 2회로, 한 번 참석할 때마다 평균 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5만원(70.1%), 10만원(12.1%), 3만원 이하(9.2%), 7만원(6.1%) 등의 순이었다.
경조사비는 친분의 정도(73.9%, 복수응답), 다른 사람들이 내는 금액(30.4%), 경제적 상황(29.1%), 상대에게 받은 금액(21.6%), 경조사의 종류(19.1%)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직장인 중 89%가 경조사 참석 시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그 부담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81.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시간적 부담은 46.1%, 심리적 부담은 24.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