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日 도쿄에서 사상 최대 규모 ICT 상담회 개최

문화 한류에서 IT한류로 전환되는 기회의 장

[kjtimes=김현진 기자]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국내 중소 IT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Korea ICT Roadshow’가 열렸다. 일본 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 뜨거운 열기 만큼 문화 한류의 바톤을 IT한류가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알서포트, 스카이시스템, 핸디소프트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유망 IT기업 35개사가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일본 바이어들과 상담회를 가졌다. 부대 행사인 한-일 IT포럼에는 LG CNS, 안랩, KDDI 등 양국을 대표하는 IT기업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최신 IT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IT대기업에서부터 항공회사, 자동차회사, 투자회사에 이르기까지 600여개사 900여명의 바이어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특히, NTT docomo, KDDI, Softbank 등 일본의 대표 이동통신사 및 NEC, Hitachi 등 글로벌 IT기업이 큰 관심을 보였다.

 

Softbank는 본사 각 사업부서는 물론 계열사까지 방문 팀을 이뤘고, NTT docomo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부 등 11개 부서의 관계자가 상담회장을 찾았다. KDDI에서는 15개에 달하는 사업부서 구매담당자들이 상담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NHK, TBS 등의 방송국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9개 주요 언론도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갖고 행사장을 방문 취재했다. 또, 우리 나라의 지식경제부에 해당하는 경제산업성과 요코하마시, 오키나와현, 후쿠오카현 등 정부 및 지자체 20여 곳에 달하는 기관까지 행사장을 방문하여 우리제품의 일본에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IT 강국인 한국과 일본이 만나 글로벌화를 모색하고, 일본 열도에 불고 있는 문화 한류가 IT 한류로 융합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