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계 어려웠다...키워드 'HARD'

롯데마트, 상반기 동향 분석

[kjtimes=이지훈 기자]2012년 상반기에는 유통업계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매출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상반기 유통 키워드로 ‘하드(HARD)’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4가지 트렌드는 높은 물가로 인한 알뜰 소비 트렌드(High prices), 이상기후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Abnormal climate), 대형마트·SSM에 대한 규제(Regulation),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Demand for new products) 등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주요 이슈를 통해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가 어려웠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가격이 저렴한 할인 상품의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고, PB(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 상품의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할인 행사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가량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행사 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구성비도 작년 23.6%에서 올해는 26%로 2.4% 포인트 증가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봄철에 일조량 부족과 저온 현상이 지속되자 대표 여름 과일인 '참외’와 '수박’의 출하시기가 지연돼 최근 가격이 작년보다 10~20% 가량 상승했고, 연초 주요 판매 품목인 '감귤’도 이상기후로 작년보다 출하 종료 시기가 앞당겨졌다.

 

봄이 사라지고 여름 더위가 빨리 찾아오자 지난달 '나들이 및 캠핑용품’, '선풍기’, '살충제’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이 20~40% 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로 분석됐다.

 

대형마트와 SSM 매장은 대부분 월 2회 일요일에 문을 닫으면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6.4% 감소했다. 휴무 점포가 늘고 있어, 매출 감소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유통업계는 지금까지는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항공권 판매, 가전 렌탈, 카쉐어링 서비스 등 기존에는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상반기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규제 등으로 유통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유통업계의 주요 이슈도 어려움을 상징하는 키워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