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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키조개 흑진주 양식기술 개발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가 세계 최초로 키조개에서 흑진주를 생산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했다.

  

23일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 따르면 키조개양식은 지난 2000년부터 양식어업이 합법화돼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왔으나 최근 어장환경의 변화로 작황이 부진해 소비 부진, 대일수출 감소 등으로 새로운 소득원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수산기술사업소가 2008년부터 키조개 흑진주 양식기술개발에 착수, 3년동안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키조개에서 흑진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한 것으로 키조개 흑진주양식에 대한 기초지식과 자료가 전무했고 시술기구나 핵 등 재료구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통영지역에서 양식하고 있는 아코야 진주양식 방법을 모델로 해 외투막 절편 제조, 생리조절, 시술 시기, 방법 등을 흑진주양식에 맞게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뿐만아니라 어업인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반원진주 양식기술도 개발해 13∼14㎜ 크기의 흑진주 90여개를 생산, 전문가들로부터 우수한 빛깔의 진주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반지, 목걸이, 브로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 개발시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공은 일본의 진주양식 100년사에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장흥지소는 보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을 집중 연구해 완전한 기술을 정립한 후 민간 이전이 가능한 부분은 점진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진주가루 실용기술 개발, 패류연구기관인 패류산업연구센터 건립에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는 아코야 진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9종의 조개에서 진주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흑진주는 불영미크로네시아, 타히티 등 열대지방 흑엽조개 1종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흑진주는 희소가치가 매우 높아 11㎜정도가 30만∼40만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이번 흑진주 양식기술이 보급되면 어촌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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