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원태희가 신들린 연기로 모스크바를 뜨겁게 달궈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태희는 제34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MIFF)의 메인 경쟁부문에 진출한 '지옥화'(Fire in Hell)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현재 모스크바에 체류중이다.
원태희는 이상우 감독과 함께 지난 2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Khudozhestvenny hall에서 열린 '지옥화'의 프레스 시사와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언론의 주목과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의 진행을 모스크바영화제 키릴 라즐로코프 집행위원장이 직접 맡을 정도로 '지옥화'와 원태희에 대한 영화제의 관심이 뜨거웠다.
극중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사찰에서 쫓겨난 파계승 지월 역을 맡아 열연한 원태희가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1993년 '살어리랏다'의 이덕화 이후 19년 만에 한국 배우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