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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해결' 탄원엽서 25일 日의회에 전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경남도민들의 탄원엽서가 일본 의회에 전달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및 창원시민모임 관계자, 김복득(93)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23일 경남도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일본 중의원회관을 찾아 탄원엽서 2만4천여장을 중의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지난 9월부터 두달간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일본 의회의 입법을 촉구하는 탄원엽서 쓰기 운동을 벌여왔다.
일본 방문에는 이들 단체와 서울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구의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등이 참가하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중에는 김 할머니를 비롯한 3명이 동행한다.
24일 출국하는 이들은 일본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25일 정오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집회를 갖고 중의원들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탄원엽서 2만4천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내 14곳의 지방의회가 채택한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 한국과 일본에서 모은 약 30만명의 서명도 전달한다.
이들은 이후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관람, 오사카 시의회 앞 집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통영거제시민모임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남지역 시민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탄원엽서 쓰기 운동과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며 "일본의회는 더 이상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공식사죄와 책임이행을 위한 법 제정에 조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