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두달 여전 조선일보가 보도한 자료를 근거로 한국의 전략물자 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0일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 계열인 후지TV는 "한국 정부의 전략물자 관리 관련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한국에서 무기로 전용 가능한 전략물자가 밀수출된 안건이 4년간 156건이나 된다. 한국의 수출관리 체제에 의문부호가 붙는 실태가 엿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김정남 씨를 암살할 때 사용된 신경제 'VX'의 원료가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됐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대상인 불화수소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밀수출됐다"고 말했다. 후지TV는 보도에 '단독'을 붙였지만, 실제 이 보도에서 공개된 자료는 지난 5월17일 조선일보가 조원진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라며 기사화한 것이었다. 해당 자료는 한국 당국이 전략물자 위법 수출 사례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오히려 한국 정부가 수출관리를 제대로 한다는 증명이기도 했다. 때문에 당시 공개된 자료는 한국내에서 화제가 되지 못했다. 한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략물자 무허가 수출 적발 및 조
일본이 4일여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에 역대 최대 규모 경찰력을 투입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사카 밖의) 다른 지역에서 파견된 1만8000명을 포함해 3만2000명 경찰력을 G20 정상회의 경계에 투입하고 해상보안청 순시선 60척을 동원할 것"이라며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요인 경호와 관련 시설 경계·경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8~29일 열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는 G20 중 멕시코를 제외한 국가(지역) 정상 혹은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베트남 등 4개국과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아세안,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 및 역내 기구 13곳 대표가 오사카를 찾는다. 이에 일본 경찰은 G20 정상회의에 3만명의 관계자와 보도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관 3만2000명을 동원키로 했다. 지난 2016년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경찰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일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해거티 대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말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격려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시작하려는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헤거티 대사는 지난 2017년 주일미국대사로 지명됐다. 월가에서 잔뼈굵은 금융투자 전문가로, 1980년대 보스턴컨설팅 그룹 수석 대표 시절 도쿄에 3년간 주재했다. 외교 경험은 없지만, 트럼프와 직접 대화가 가능한만큼 신뢰가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이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로, 미사일이 발사돼도 변함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거티 대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는 모든 탄도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의 완전한 폐기"라고 밝혔다. 반면, 미일 무역협상에 대해선 불만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거티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협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70)가 라디오 방송 호스트로 변신한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도쿄FM 방송 음악 이벤트 '무라카미 JAM'에서 생애 첫 호스트를 맡는다. 공개방송 녹음은 6월26일로, 추후 '무라카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는 무라카미가 진행하는 공개 녹음 행사를 열어 달라는 청취자 요청으로 기획됐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8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도쿄FM 청취자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무라카미는 "내 문장의 글쓰기는 음악에서 배웠다"며 음악과 문학의 연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무라카미 JAM'에는 무라카미가 재즈 애호가인만큼 재즈 음악가 기타무라 에이지(北村英治)와 와타나베 사다오(渡辺貞夫)가 게스트로 출연, 호흡을 맞춘다. 무라카미는 두사람의 재즈 연주에 맞춰 작품도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도쿄FM은 6월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150명 한정 무료 방청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