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전후해 서울 청계천에 세계 각국의 등(燈) 2만7천여개가 불을 밝힌다.서울시는 오는 5~14일 청계천 일대에서 '2010 서울 세계등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G20을 포함한 24개국 29개 지역의 등 2만7천여개가 전시된다.외국에서는 일본의 '시바라크 네부타'와 '다치네푸타', 중국의 '이룡상투'와 '변검가면', 필리핀의 '자이언트랜턴', 뉴질랜드의 '헤이티키' 등이 초청됐다.일본 아오모리현 초청작인 '시바라크 네부타'는 일본의 전통연극 가부키의 대표적 작품 '시바라크'에서 악당을 물리치고 약자를 지키는 주인공 가마쿠라 고로우를 표현한 작품으로, 가로 4m, 폭 2m, 높이 2.5m 규모로 제작됐다.중국 쯔궁시 초청작인 '이룡상투'는 보물을 차지하고자 비상하는 두 마리 용을 화려하게 묘사했으며, 크기는 가로 4m, 폭
일본 언론은 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대패한 것은 경제에 대한 불만이 민심의 이반을 불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아사히신문은 오바마 정권이 리먼 브러더스발 금융.경제위기를 맞아 거액의 경기 자극책 등을 내놨으나 높은 실업률을 개선하지 못해 유권자의 불만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이 신문은 오바마 정권이 100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대공황'이라는 화재를 재정출동으로 진화했으나 이것이 '큰 정부'의 공권력 개입을 혐오하는 보수층의 반발을 샀고 장기화하는 불황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켜 2년전 오바마 대통령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무당파층을 대거 공화당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요미우리신문도 이번 선거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경제정책, 의료보험제도개혁 등이 쟁점이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2년전 개혁을 내
일본이 영토문제로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지만 경제협력은 후퇴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은 3일 러시아로부터 일시 귀국한 고노 마사하루(河野雅治) 대사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일본의 입장을 러시아에 확실하게 전달하겠지만 일러 관계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면에서 볼때 일러 관계는 중요하다"고 말해 경제협력을 지속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지난 2일 고노 대사의 일시 귀국 조치를 발표했을 때도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고 밝혀 외교적 갈등에도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진전시켜 나갈 방침임을 명확히 했다. 영토문제에서 강경론자인 마에하라 외상이 이처럼 경제 협력에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갈수록 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인 예카테리나 푸티나의 한국인 남자친구로 알려진 윤 모(26) 씨가 지난달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최근 그만뒀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3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 보도와 이를 인용한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로 인해 윤 씨가 푸틴 총리 딸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 직원들까지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데다 신분 노출에 따른 신변상의 안전 우려도 커져 윤 씨 스스로 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윤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모스크바 현지 법인에 입사해 수습 사원으로 일해 왔다.삼성 관계자는 "윤 씨가 맡은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어서 3개월 수습 기간인데도 정규직원에게 맡기는 어려운 일까지 시켰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직원이